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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86년만에 리그 무패 우승 무산...레반테에 4-5 덜미

FC바르셀로나, 86년만에 리그 무패 우승 무산...레반테에 4-5 덜미

기사승인 2018. 05. 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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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무리한 친선전으로 '무패우승 물거품'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와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의 넬슨 세메도가 상대팀 엠마누엘 보아텡과 몸싸움에서 중심을 잃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친선전으로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3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4-5로 패배하며 무패우승도 물거품이 됐다. /사진=EPA연합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정규리그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7-2018 정규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반테에 4-5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36경기(27승9무)로 마감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연속 무패 기록도 43경기에서 끝이 났다. 레반테는 ‘거함’을 침몰시키며 승점 46으로 리그 15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계약 상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 그래서 레반테와 경기에 휴식을 취했다. 비록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레반테를 맞아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달랐다. 두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필리페 코치뉴가 전반 38분과 후반 14분, 19분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레반테에서는 엠마누엘 보아텡이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에 각각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반테는 에니스 바르디가 후반 1분과 11분 에 골을 추가했다. 바르사는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1929-30 시즌, 1931-32 시즌 각각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와 레알 마드리드가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 수는 25경기 미만이었다. 이번 시즌 바르사가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면 이는 86년 만에 라 리가 무패 우승 및 20개 클럽팀 출전 리그(38경기)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을 기록하는 팀이 될 수 있었지만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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