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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署, 어르신들 머리 깎아주는 ‘우리동네 경찰이발사’ 칭송

청양署, 어르신들 머리 깎아주는 ‘우리동네 경찰이발사’ 칭송

기사승인 2018. 05. 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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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김종민 청양경찰서 비봉파출소 경사.
충남 청양경찰서 비봉파출소에는 ‘우리동네 경찰이발사’로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한 경찰관이 있다.

14일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주인공인 김종민 경사는 비번 날을 이용, 거동이나 교통편이 불편한 독거·치매노인들의 주거를 직접 방문해 손수 준비한 이발도구로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 드리고 있다.

김 경사는 청양경찰서가 그간 추진해온 돌봄 담당경찰관 활동해왔다. 돌봄 경찰관은 순찰근무 시 수시로 방문해 안전 확인이나 기타 고충을 처리해주는 업무를 수행한다.

김 경사는 취약계층과 독거노인들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어르신들이 큰맘을 먹어야 머리를 깎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거동이나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군에서 동료들을 깎아 주던 경험을 살려 도와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이 봉사를 시작했다”고 이발 봉사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비봉면 관산리 거주하는 명모씨는 “몸도 불편하고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 이발을 한동안 못해 덥수룩한 머리를 보면서 많이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경찰관이 직접 찾아와 이발을 해주니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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