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이번 북풍(北風) 선거에 임하면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04년 당시) 방송 3사가 하루 17시간씩 탄핵의 부당성만 사흘 집중 방송하고 난 다음 동대문을이 지역구였던 내 선거구는 선거운동 시작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대 58로 지는 것으로 발표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 여론조사 믿고 당시 나는 선거운동을 아예 포기하고 투표 결과를 기다렸는데 내가 당선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대표는 “보름 만에 여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가 엉터리 왜곡조사였던 것”이라며 “투표 한번 해보자. 정말 민심이 그런지 확인해 보자”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2004년 4월 노무현 탄핵 때 총선을 다시 보는 기분”이라며 “벌써부터 자칭 공영방송이 시작했으니 드루킹처럼 가짜 나라, 가짜 언론, 가짜 여론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으로 그들은 끌고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