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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조현민 전무·조현아 사장 모든 직책에서 사퇴”

조양호 회장 “조현민 전무·조현아 사장 모든 직책에서 사퇴”

기사승인 2018. 04.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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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사과문 발표
대한항공에 부회장직 신설…석태수 한진칼 대표 보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조 전무와 조현아 사장을 현재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어난지 약 열흘 만이다. 이어 대한항공에는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보임한다.

22일 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저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및 대한항공의 임직원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또한 “대한항공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복귀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조 전무의 사건과 맞물려 다시 자리를 내놓게 됐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장비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차원에서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를 재발하겠다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사과문 말미에 조 회장은 “한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하여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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