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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3인3색 전략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3인3색 전략

기사승인 2018. 04. 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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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대세론vs文정부 정조준vs1대1 구도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3파전…구도대결 점화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22일 지구의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왼쪽부터), 국회 예천군민의날 한마당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불법댓글공장 규탄대회 찾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연합
6·13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여론의 풍향계라고 불릴 만큼 전체 지방선거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에 따라 세 후보는 주말을 맞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22일 ‘나이키 고 서울’ 시티레이스-우먼스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지구의날 행사에 참석해 ‘미세먼지 없는 서울, 숨쉬고 싶은 지구’ 등 환경문제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일 같은 당 소속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결선 없이 후보에 오른 만큼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3선에 따른 피로도가 높은 데다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 과거 ‘안철수 양보론’ 등이 불거지면서 선거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1야당인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문재인 케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또 재경 예천 군민의 날 행사를 들린 후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타깃을 문재인정부로 잡아 대결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정국 이슈에 의해 표심이 갈리는 서울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꼬집어 보수 진영의 결집을 노리는 전략으로 보인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시장을 향해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박 시장은) 김 전 금감원장에 대한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했는데, 김 전 원장이 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고 낙마한 후에는 아무 말이 없다”며 “박 시장은 시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의 이런 언급은 박 시장과의 1:1 대결구도를 형성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오르면서 진정한 진검 승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 변수는 김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다.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서 승산이 없는 만큼 단일화를 통한 양자 구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두 후보에게 정치적 명운이 걸린 만큼 단일화 성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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