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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평균자책점 1.99

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평균자책점 1.99

기사승인 2018. 04. 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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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초 역투를 하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8삼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USA투데이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내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삼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점대(1.99)까지 떨어졌다. 또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9위,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4번째 등판한 류현진은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한 속구 외에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강약 조절을 하면서 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시즌 3패째를 안긴 워싱턴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탈삼진 8개 이상을 잡는 진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경기였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어깨 및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지난해 복귀해 25경기 등판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커브 회전수를 늘리고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는 등 ‘신무기’를 가지고 앞선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7로 순항해왔다.

류현진은 리치 힐의 부상으로 등판 일정이 앞당겨져 나흘만 쉬고 이날 마운드에 섰다. 위싱턴과 대결에서는 지난해까지 통산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은 1회 초 브라이스 하퍼와 첫 대결에서 볼넷을 줬으나 라이언 짐머맨을 땅볼로 잡으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 초에는 1사 후 맷 위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마이클 A. 테일러를 하이 패스트볼, 윌머 디포를 바깥쪽 낮은 곳을 파고든 커터로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3회 초에 찾아왔다. 1사 후 1번 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2사 후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짐머맨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에 부닥쳤다. 하지만 모이세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초에는 위터스와 테일러, 디포에게 3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5회 초에도 첫 타자인 투수 스트래즈버그를 3구 삼진으로 잡아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초 다시 상대 중심타선과 마주한 류현진은 하퍼를 유격수 직선타, 짐머맨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시에라의 방망이를 커터로 헛돌게 했다. 7회 초에도 게 타자를 공 5개로 막아내는 삼자범퇴로 워싱턴 타선을 침묵시켰다.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으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책임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7회 말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워싱턴을 4-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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