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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산단밀집과 매연으로 찌든거리...산뜻한 벽화거리로

광양, 산단밀집과 매연으로 찌든거리...산뜻한 벽화거리로

기사승인 2018. 04.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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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태인동 용지마을 산뜻한 벽화거리로 재탄생
태인동 벽화
오랜기간 산단밀집과 매연으로 회색으로 변한 전남 광양 태인동 거리에 외벽청소와 벽화조성이 이루어져 산뜻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제공=광양시
산단밀집과 매연으로 회색빛이던 전남 광양 태인동 거리가 밝고 화사하게 변신했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태인동 외벽청소·벽화조성 사업을 통해 최근 용지마을 환경개선 사업이 완료됐다.

태인동은 광양국가산단 배후단지로 각종 제철연관산업이 입주해 있는 지역으로 지난 수십년간 각종 비산먼지와 매연으로 분위기가 어두웠다.

시는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두 달 간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오랜 세월 연관단지와 도로변 대형차들의 매연으로 오염된 용지마을의 외벽 청소를 하고 3월부턴 용지1길 일원 외벽에 역사와 전통을 담은 ‘용지 전래 벽화 거리’를 조성했다.

약 500m 담벼락에는 △김의 향연 △전우치의 나들이 △농악단의 열연 △용과 큰 줄 등 총 7가지 태인동만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다.

한 주민은 “외벽 청소와 벽화로 마을 전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물론 멀리 하동에서 온 사람들이 벽화를 보고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도 느낀다”며 “특히 벽화 중 김 양식하는 어린이를 보면 어렸을 적 마을 앞바다에서 섶을 꽂고 김을 채취했던 옛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화엽 태인동장은 “태인동의 역사와 전통이 경시되며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향후 확대될 환경개선 시책에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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