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핸드백 브랜드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석정혜 디자이너가 두 번째로 론칭한 가방 브랜드를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H몰에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오는 23일 석정혜 디자이너가 올 초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 ‘분크(vunque)’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석 디자이너는 2009년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론칭해 약 1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국내 핸드백 시장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현대H몰 관계자는 “분크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고 분크 자사 온라인몰 판매가 원칙이지만 론칭 소식이 나온 이후부터 석 디자이너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H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토크(toque)백’을 비롯해 오캄 크로스백 등 현재 분크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30여개 아이템을 판매한다.
가방 잠금 고리 부분은 분크의 대표 상징인 면도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소재는 100% 천연 소가죽을 사용하고, 소재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특수 가공 처리를 해 퀄리티를 강화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가방 20만~40만원대, 지갑·클러치 등의 소품은 10만~20만원대다.
현대H몰 관계자는 “매달 출시될 분크의 신모델 가방을 비롯해 다양한 액세서리류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소재로 온라인과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