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 재무장관 “무역 협상 위해 중국행 고려 중”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출처=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을 위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FP·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확정된 건 전혀 없고,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당장에라도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일 기세였던 미국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듯한 분위기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무역이슈에 대해 ‘협상파’로 분류되는 므누신 장관은 미·중 대화를 통해 양국간의 무역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므누신 장관의 이번 발언이 미묘한 시점에 나왔다고 분석했다. 핵실험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 등 미국과 중국이 바라던 북한의 외교적 양보가 나온 직후 이 같은 ‘무역 관련 수사’가 언급됐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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