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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기식 출장비 지원’ 의혹 관련 기관 압수수색

검찰, ‘김기식 출장비 지원’ 의혹 관련 기관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8. 04. 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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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모두발언하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여러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 등을 다녔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기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한국거래소(KRX)와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다녀온 해외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로부터 회계자료 및 증빙에 필요한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된 정책연구기관으로 검찰은 출장비 지원 경위와 출장 이유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하던 2015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제공하는 9박10일간의 출장을 다녀왔다.

당시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를 경유하는 일정에 인턴으로 근무한 A씨가 동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2014년엔 한국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2박3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2015년 5월에는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 원장에게 출장을 제공한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출장의 성격과 대가 관계가 성립할 수 있는 현안을 파악 중에 있다. 또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이를 정밀히 비교·분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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