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증시 부침에 맥못추던 증권주, 다시 상승할까?

증시 부침에 맥못추던 증권주, 다시 상승할까?

기사승인 2018. 03. 13.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rint
올해 2월 증시 조정에 따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증권주가 최근 증시의 반등세에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증시 발목을 잡았던 미국의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완화돼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증권주도 다시 상승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총 3거래일간 상승마감했다.

증권업종 지수도 지난 8일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0개 증권주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증권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84.52포인트(4.05%) 오른 2172.93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2480선을 회복한 이날도 증권업종 지수는 2223.32로 전거래일보다 50.39포인트(2.32%) 상승했다.

증권주가 모두 상승 마감한 9일 전거래일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한국투자증권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였다. 한국금융지주는 전일보다 7.26% 오른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금융지주의 상승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22% 늘어난 5254억원으로 증권업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키움증권(5.88%)·미래에셋대우(5.09%)·한화투자증권(4.53%)·NH투자증권(4.58%)·유안타증권(4.23%)·메리츠종금증권(4.16%) 등이 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SK증권(3.36%)·유진투자증권(2.97%)·교보증권(2.93%)·삼성증권(2.17%)·현대차투자증권(1.85%)·유화증권(1.02%)·골든브릿지증권(0.84%)·부국증권(0.74%)·KTB투자증권(0.66%)·한양증권(0.26%) 등도 상승마감했다. 12일도 보합세를 보인 유화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주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증권업종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강세장에 발맞춰 상승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말 증권업종 지수는 1986.01로 연초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 1월말에는 2402.75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꺾였다. 그러다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이 논의되면서 북한 리스크가 완화됐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시 회복세에 따른 증권주의 상승세도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은 주식시장 자체가 불안하다보니 증권주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펀더멘털의 문제는 없었다”며 “올해 1월과 2월 들어서도 10조원 이상의 일평균거래대금을 이어가고 있어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지수가 소강상태를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급등할 경우 다시 보합상태가 될 수 있겠지만 금리가 급등할 확률은 낮다고 보며 이미 시장에도 어느정도 선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