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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3월 유실율 높아 소지품 관리 유의”

SR “3월 유실율 높아 소지품 관리 유의”

기사승인 2018. 03.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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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서 집계한 2017년 고객 유실율 현황/제공=SR
수서고속철도(SRT) 이용객이 3월 가장 소지품을 많이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R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유실물 현황 분석 결과 총 9189건이 접수됐으며, 특히 3월의 유실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객 1만명당 유실물 개수는 평균 4.7개로 집계됐으며, 월별로는 3월이 5.7개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여행을 많이 떠나는 8월 5.6개, 여름이 시작되는 6월 5.5개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이 전체 9189건 중 2019건(21.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에서도 휴대폰이 1017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절마다 유실물도 다른 분포를 보였다. 짐이 많은 1월에는 ‘가방류’가 다른 달에 비해 높았으며, 새학기가 시작되고 봄여행을 떠나는 3월에는 ‘도서류’와 ‘식품류’, 옷이 가벼워지는 6월에는 휴대폰 등 ‘전자제품류’,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8월에는 ‘지갑카드류’가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접수된 유실물 9189건 중 5059건(55.1%)이 주인을 찾았고, 그 중에서도 휴대폰은 1,017건 중 713건(70.1%)으로 비교적 높은 인도율을 보였다.

지난해 수서역 유실물센터에서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3일만에 찾는가 하면, 중요한 메모를 해둔 종이를 두고 내린 고객을 위해 역무원이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뒤져 찾아주는 등 다양한 일들이 발생했다.

김재혁 수서역 역무원은 “봄에 춘곤증의 영향으로 유실율이 높아지는것 같다”며 ”특히 식품류의 경우 부패 우려로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이틀 정도 지나면 폐기하는데, 부산 어묵, 대전 튀김소보로 등 고객님들이 여행 기념품으로 산 음식물을 폐기할 때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SRT에서 습득된 유실물은 수서역 유실물센터(02-6177-8245)에 1개월 동안 보관하며 SRT 홈페이지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관기관 이후에는 관할 경찰서로 이관돼 경찰청 유실물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이승호 SR 사장은 “열차 도착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지품 유실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적지에 도착하면 본인이 앉았던 자리를 정리하고 소지품을 열차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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