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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중계 홀대’ 지적…“더 많은 편성 살펴 달라”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중계 홀대’ 지적…“더 많은 편성 살펴 달라”

기사승인 2018. 03.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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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
수석보좌관 회의 입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방송사들의 하루 평균 2시간에 못미치는 ‘중계 홀대’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보실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 방송 시간을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현재 패럴림픽 기간 주관 방송사인 SBS는 30여 시간, MBC는 약 18시간을 편성했고, 공영방송인 KBS는 약 25시간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의 62시간, 미국 NBC의 94시간, 독일 ZDF·ARD이 60시간 등과 비교해 개최국인 한국의 중계 시간이 턱없이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또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데 약 7분이 걸리는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면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평창올림픽을 성원해주신 것처럼 평창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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