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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예비후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후속조치 의지 밝혀

오세현 예비후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후속조치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18. 03.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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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예비후보 한국전쟁 유해발굴 현장
오세현 아산시장 예비후보(왼쪽)가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관계자와 발굴작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오세현 캠프
오세현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원에서 펼쳐진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아 차질 없는 발굴 작업을 당부했다.

12일 오세현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유해 발굴 현장을 찾은 오 예비후보는 “한국전쟁 시기에 부역 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적법한 절차 없이 희생된 분들의 유해 발굴 및 봉안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완전한 유해 발굴을 통해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정의 실현과 사회 통합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당시 아산시 민간인 희생자는 800여명(희생 확인자 77명)으로 추정된다. 희생자들은 인민군 점령 시기 부역 혐의로 온양경찰서 및 치안대(대한청년단, 태극동맹 등)에 의해 집단 학살됐다. 이 같은 반인권적 만행은 배방읍을 비롯해 탕정면, 염치읍, 선장면, 신창면 등 시 전역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시는 2015년 7월 27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에 관한 조례(더불어민주당 김영애 의원 발의) 제정에 의해 발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고, 2017년 3월 아산유족회의 공식 요청에 의해 2017년 11월 시굴 발굴을 시작했다.

시굴 발굴 결과 배방읍 중리 일원에서 150~300구 정도의 민간인 희생자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M1 탄피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유해(치아 및 두개골 파편)와 유물(돌반지, 은비녀 등)이 발견됐다.

오 예비후보는 아산시 부시장 재임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17일에도 유해 시굴 발굴을 위한 개토제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번 재방문에서 “향후 추모사업, 역사교육사업 등 후속 조치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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