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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불법자금 수수 관여’ 박영준·송정호 밤샘 조사 뒤 귀가

‘MB 불법자금 수수 관여’ 박영준·송정호 밤샘 조사 뒤 귀가

기사승인 2018. 03.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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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나서는 박영준 전 차관
12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고강도 조사를 받고 12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자정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차관은 ‘금품수수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부정하느냐’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 받았습니다”라고만 답했다.

같은 날 오전 1시45분께 조사를 마친 송 전 장관은 ‘기업 관련해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거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등과 함께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민간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차관은 이명박정부 시절 ‘왕 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송 전 장관 역시 이 전 대통령의 취임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측근으로 2009년 1월부터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불법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오는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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