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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민기, 오늘 발인…불명예 죽음으로 쓸쓸한 영면

故 조민기, 오늘 발인…불명예 죽음으로 쓸쓸한 영면

기사승인 2018. 03. 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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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발인/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조민기가 불명예 죽음으로 쓸쓸하게 영면에 들었다. 향년 53세.

고 조민기 발인식은 12일 오전 6시께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는 물론 발인식도 비공개로 치러졌다. 당초 발인 예정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었으나 약 30분 빨리 진행됐다. 

아들이 위패를 들었고 유족과 지인들이 운구 관을 운구차에 실었다. 식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10분 께 운구차는 장례식을 떠나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이 성추행으로 사망한 탓에 연예인들은 부담감을 느낀듯 장례식장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대형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와 타살의 흔적이 없는 점을 고려해 유족의 뜻을 받아들여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미투(Me Too) 폭로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발인식인 12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으나 청주 경찰서는 고인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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