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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한 KT, 4차 산업혁명 선도에 박차

해외서 블록체인 전문가 영입한 KT, 4차 산업혁명 선도에 박차

기사승인 2018. 03.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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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외에서 블록체인 전문가를 ‘블록체인 센터’ 연구원으로 영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연구원을 영입했다. 이 연구원의 주전공은 양자암호로,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월 출범한 블록체인 센터에서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KT는 융합기술원 내 블록체인 센터를 출범시키면서 한국블록체인학회 위원장을 지낸 서영일 상무를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같이 사내 블록체인 관련 임원뿐 아니라 해외 우수 인력도 적극 영입해 블록체인 센터 기술력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KT는 미디어 콘텐츠·의료 데이터·무역 데이터·공공 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기업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확대, 4차 산업혁명 관련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실제 KT는 지난달 말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리시스템을 개발해 BC카드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에 BC카드는 가맹점 계약서 및 증빙 자료를 비롯한 모든 전자문서들을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각각의 데이터를 실시간 병렬 처리해 고속으로 암호화하고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어 전자문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업무 구비서류 관리, 권한정보 관리, 심사자 분배 등도 자동화됐다.

이번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KT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파트너사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도 KT 블록체인을 전시했다.

황창규 KT 회장도 지난해 말 블록체인 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8년에는 5G와 인공지능과 더불어 블록체인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올해 5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며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도서 ‘2018 한국을 이끄는 10가지 ICT 트렌드’에서도 올해 ICT 트렌드 10대 주제로 블록체인·양자기술 등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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