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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 러시아 컬링 선수, 선수촌 퇴촌

‘도핑 의혹’ 러시아 컬링 선수, 선수촌 퇴촌

기사승인 2018. 02.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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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루셸니츠키(오른쪽) ./사진=AP연합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에서 동메달 획득 후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가 도핑 의혹 직후 선수촌에서 퇴촌한 것으로 알려졌다.

OAR 선수단 대변인인 콘스탄틴 비보르노프는 19일 로이터통신을 통해 크루셸니츠키가 B 샘플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강릉선수촌에서 퇴촌하고 AD 카드도 반납했다고 전했다.

동갑내기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루셸니츠키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로 불법 약물로 분류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OAR 선수단은 약물 의혹의 중심에 선 크루셸니츠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 ‘스포르트-FM’은 전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도핑에서 적발된 선수는 크루셸니츠키라고 전했다.

IOC는 이날 오후 공개되는 B 샘플 결과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크루셸니츠키의 이름을 공개할 방침이다. 도핑 검사에서 똑같이 채취한 A 샘플과 B 샘플의 결과가 판이하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한편 올림픽 기간 도핑 검사는 메달리스트는 필수로, 일반 선수는 무작위로 받는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평창조직위가 선수의 소변·혈액 샘플을 채취한다. 이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가 WADA 및 도핑검사 전문가 등과 샘플을 분석한다. 이때 모든 검사 과정은 24시간 비디오로 녹화된다. ‘비정상 분석결과’가 발견되면 도핑방지스포츠부(DFSU)가 이를 재검토하고 CAS가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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