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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중독’ 질병 분류 움직임에 韓 게임업계 반발

WHO ‘게임중독’ 질병 분류 움직임에 韓 게임업계 반발

기사승인 2018. 02. 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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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일상생활보다 게임에 의존하는 것을 게임 중독 질병 코드로 분류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주요 게임 관련 협단체들이 반대 성명을 냈다.

19일 한국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8개의 관련 협회는 ‘비과학적인 게임 질병화 시도에 반대하며, ICD-11 개정안 관련 내용 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WHO는 올해 5월로 예정돼 있는 제11차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에 앞서 ‘게임장애’를 개별코드로 넣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삶의 다른 관심사 및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하는 것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지만 게임을 중단하지 못하는 것 등을 장애 진단기준의 3가지로 제시한다.

만일 WHO가 게임장애를 ICD에 포함하게 된다면 ICD를 기초로 만드는 한국질병분류코드(KCD)에도 게임장애가 등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이들 협회는 “이 같은 정의와 진단기준으로 20억명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문화콘텐츠를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 상식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의 게임 질병화 시도를 단호하게 반대하며 즉각적 철회를 촉구한다. 향후 다른 국가 및 관련 산업계와 연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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