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는 "정당성을 제시하기 위해 스스로 부조리가 되신 건가요?"라며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숨어버릴 게 아니라 앞에 나서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 조사, 처벌, 배상을 지셔야 하는 게 아닌지요?"라고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을 질타했다.
이어 "함께 작업하는 동료 선후배, 혹은 자신들이 겪어온 부조리하고 추악한 순간, 눈물과 고통, 사건들 앞에서, 보복과 피해가 두려워 혹은 더 큰 욕망과 욕심 때문에 혹은 '나 혼자서 어쩌겠어' 무력감에 지레 포기하고 애써 눈 감고 귀 막고 입 닫은채 방조하고 방임하고 공조하며 스스로 몸 담은 조직과 함께 부조리가 되어왔던 것은 아닌지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사건이 한 번의 이벤트로 소용된 채 덮여지고 잊어버리는 해프닝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연극계 전체에 만연해왔을 지도 모를, 예술이란 미명, 폭력적 위계 아래 자행되어왔던 부조리와 불합리를 찾아 밝혀내고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망합니다"라며 청원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