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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대구공연 취소되나

뮤지컬 ‘모래시계’ 대구공연 취소되나

기사승인 2018. 01.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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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공연장이 지방선거 영향 미친다고 상연불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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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의 한 장면./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유신헌법 철폐 투쟁과 5·18 민주항쟁 등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힌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모래시계’의 대구 공연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을 결정하고 공연장 사용 승인까지 받아놓았던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관 사용 승인을 번복하고 일방적으로 공연 상연 불가 통보를 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3월 5~1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다. 계명아트센터 홈페이지의 연간 공연 일정에도 뮤지컬 ‘모래시계’가 소개됐다.

이 관계자는 “계명아트센터 측은 이 작품의 상연이 올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공연장 사용 의사를 번복했다”며 “이 같은 취소 사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예술공연을 정치적으로 잘못 해석하고 곡해함으로써 일어난 일로 생각한다”며 “이는 지방 공연예술문화를 위축시키고 또 다른 문화예술 분야의 적폐를 양산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계명아트센터는 “아직 취소를 통보한 상태가 아니다”며 “공연장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 최종 계약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협의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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