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KT에 대해 5G 시범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7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KT는 유선통신망과 전주·관로·광케이블 등 필수설비가 많아 5G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G는 3.5GHZ, 28GHZ 고주파 대역 이용으로 전파 전송거리가 짧아 촘촘한 기지국과 장비투자가 필요하다”며 “KT는 67만km 광케이블, 3674개 통신국사, 417만개 전신주, 7만개 공중전화, 대규모 관로를 활용해 유무선을 융합한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는 국내 전체 93.8%의 전신주, 관로의 72.5%, 광케이블 53.9%를 보유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2018년 서비스 매출액은 이동통신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라며 “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은 ARPU가 높은 기가인터넷 비중 상승으로 3.3%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