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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소충전소 부품국산화 80%까지 끌어올릴 것”

정부 “수소충전소 부품국산화 80%까지 끌어올릴 것”

기사승인 2017. 1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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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융합얼라이언스, 수소연료전기차 기술로드맵 발표
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0여개에 불과하다. 정부 차원의 수소충전소 확대사업도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려면 3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값비싼 수입산 부품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탓이다.

구영모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팀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래차 기술로드맵 공청회’에서 “수소차 보급에 필수적인 수소 및 수소충전소 가격저감 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소차 기술로드맵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1회 수소이송량은 200~300㎏다. 수소 자체의 가격은 높지 않지만, 이송 비용이 비싸다. 특수 장치가 탑재된 차량으로 수소를 나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2년 1000㎏ 내외까지 이송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충전소 건설 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압부품·압축기·수소저장용기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현재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 비중은 40%에 불과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산화율 80%를 달성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중소·중견 부품사들의 관련 부품 개발 지원 방안도 찾고있다.

융합충전소 확대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상당시일 공존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함께 두는 것이다. 구 팀장은 “이동식 수소충전소 기술을 개발해 함께 보급하는 것도 추진 전략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서도 수소차 보급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ZEV 규제를 확대해 2020년까지 10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유럽연합은 2019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은 2020년을 수소사회 진입 원년으로 삼고있다. 2020년 열릴 도쿄올림픽에서 도요타와 혼다의 수소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중국은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는 수소버스 20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2022년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수소차 대중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각오다. 중국은 전기 생산방식의 85% 이상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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