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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 덩치 작지만 실적도 직원 임금도 ‘쑥쑥’

KTB투자증권, 덩치 작지만 실적도 직원 임금도 ‘쑥쑥’

기사승인 2017. 1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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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지난해보다 48% 올라
투자은행부문 중심 꾸준한 성장
상위 10개사 평균연봉 크게 웃돌아
KTB투자증권이 덩치는 작지만 실속 있는 증권사로 거듭나고 있다. 증권사들 중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상위 20개사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면서다. KTB투자증권은 직원 평균 임금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KTB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7.8%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7.4% 늘어난 823억원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은 IB 부문이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누적 기준 인수주선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가량 증가하며 IB 부문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IB 성과는 전년 대비 각각 87.8%, 97.3% 감소한 투자중개 부문, 자기자본투자(PI)의 부진을 메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인 265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KTB투자증권의 IB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5년까지만 해도 인수주선 부문 실적이 18억원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183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당기순이익(171억원)을 넘어섰다.

1인당 평균 급여액도 높다. KTB투자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원으로 자기자본 상위 10개사의 평균액인 7300만원을 저만치 추월했다. 특히 1인당 평균 급여액 증가폭도 상위 10개사보다 높아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전년보다 14% 증가해 가장 높았고 키움증권도 12.6% 늘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8.6%), 신한금융투자(-8.9%), 대신증권(-5%)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전년보다 급여가 줄었다.

KTB투자증권 직원들의 급여액이 높은 이유는 실력 있는 인재들을 끌어오기 위한 투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중순 대체투자 전담 부서인 투자금융본부를 만들어 현재 50여명 가까이 직원들을 새로 수혈했다.

특히 IB 부문의 성장은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IB 사업 및 대체투자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이 부회장과 최 대표는 지난해 각자대표에 선임돼 KTB투자증권을 이끌어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체투자 조직이 작년에 신설됐고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어 해당 부문에서 새로 추가되고 있다”며 “부동산 등 기존 IB 부문에서도 수익이 확대돼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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