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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완판 패딩’ 트렌드, 키워드는 ‘퍼·길이·다양화’

올겨울 ‘완판 패딩’ 트렌드, 키워드는 ‘퍼·길이·다양화’

기사승인 2017. 11. 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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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판된 다운재킷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네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밀레, 라푸마, 마모트 제품 화보./사진=각사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자 아웃도어 업계가 다양한 다운재킷 신제품을 선보이며 겨울 준비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완판’이 되거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각 브랜드별 대표 다운재킷 제품들이 올해 트렌드에 맞춰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돌아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완판 다운재킷들의 공통점으로는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얼굴을 화사해 보이게 하는 세련된 컬러와 고급스러운 퍼 후드,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등을 통해 도심에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퍼 디테일 강화를 통해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배가시키는가 하면, 보온성이나 활동성 등을 강화해 겨울철 도심 속에서도 따뜻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업그레이드돼서 출시되고 있다.

네파 ‘알라스카 다운’은 트렌디한 롱기장의 도심형 헤비다운 재킷으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퍼 후드와 세련된 핏으로 보온성과 패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며 2년 연속 화이트 컬러의 연속 완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화이트 컬러 외에도 베이지와 블랙 컬러 등도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 네파는 해당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다 강화했다. 더욱 풍성해진 라쿤 퍼 후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으며, 모던한 컬러로 도심과 아웃도어 어디서나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운재킷 하나만 입어도 따뜻할 수 있도록 안감에 열기를 보존하는 축열메쉬 소재를 더해 보온성을 강화했으며, 손목 부분 히든 포켓 등 활용도가 높은 멀티포켓 적용으로 실용성까지 갖췄다.

밀레 ‘셀레네 다운’은 풍성한 퍼 장식과 잘록한 허리라인으로 다운재킷 특유의 투박함을 줄인 여성용 다운재킷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후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올해는 장모를 사용한 퍼 트리밍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유럽산 실버 폭스 퍼를 트리밍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또한 움직임을 고려해 퀼팅선을 기존보다 더욱 세밀한 간격으로 디자인했다.

마모트의 ‘렐리카 다운재킷’도 매년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는 투톤 컬러와 함께 플랫 페이스 방식을 적용한 퍼로 더욱 폭이 넓고 풍성한 효과를 표현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해서 선보였다. 특히 여성 제품에는 폼폼(POMPOM)이라 불리는 ‘리얼 폭스 방울’을 달아 차별화를 뒀다. 이 폼폼은 핸드백이나 지갑·키링 등에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겨울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스테디셀러인 ‘뉴밀포드 다운 재킷’도 퍼 디테일을 강화했다. 탈부착 가능한 라쿤 퍼가 더욱 풍성하고 길어져 세련미를 더했다. 여기에 축열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하고 재킷 내부에 이어폰홀 및 방수 지퍼를 다는 등 수납공간을 늘렸다.

기존 롱 다운에서 길이를 늘려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도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네파의 ‘사이폰 벤치다운’은 네파의 기존 벤치다운 제품들보다 더 긴 기장이 특징으로, 아웃도어 업계 내에서도 최장 길이로 나와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신장의 차이를 고려한 최적의 길이를 적용해 키가 작은 사람도 부담 없이 착장할 수 있도록 제품을 제작했다. 두툼한 두께감에 덕 다운을 사용해 한겨울에도 입을 수 있다.

라푸마의 ‘레오2’는 지난 시즌 완판 열풍을 기록한 벤치다운을 새롭게 발전시킨 제품으로,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으며, 세련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장을 지난 시즌 대비 약 10cm 늘렸다.

코오롱스포츠의 ‘튜브 롱 다운재킷’도 지난 해 완판에 힘입어 멋과 기능성이 업그레이드 출시됐다. 거위털을 솜털과 깃털 비율 9대 1로 충전해 탁월한 보온성을 제공하며,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스트링이 달린 탈부착형 후드가 적용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더의 ‘타이탄 롱 다운재킷’은 지난해 겨울 한정판으로 선보인 지 한 달 여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올해도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엑스트라 롱 기장으로 나왔으며, 프렌치 덕다운 충전재와 발열안감을 동시 적용해 한파에도 편안하고 따뜻함을 제공한다.

완판의 인기에 힘입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화해 선보인 사례도 있다.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은 2년 연속 완판을 기록한 야상형 스타일 외에도 올해 엉덩이 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기장의 ‘알라스카 보머 다운’과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알라스카 롱 다운’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였다. 여성용 보머 스타일엔 인디고핑크·에어리블루 등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를, 롱 다운 스타일에는 세련된 블랙 퍼를 적용하는 등 제품 특성에 따른 디테일 요소를 통해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야크의 ‘엣지 다운 시리즈’도 매년 겨울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올해는 남녀 공용 야상 스타일인 ‘엣지네오다운재킷’과 긴 기장의 ‘엣지롱다운재킷’, 여성미를 더한 ‘엣지레이디다운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완판 제품은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됐다는 점에서 올해는 작년 보다 빠른 속도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에서도 매년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해 완판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선보이고 있다”라며 “최근 들어 투박한 이미지를 탈피한 도심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다운재킷이 인기를 끄는 만큼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해서 선보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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