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마로마브는 모바일 VR 마인드맵 앱 ‘로이스보드(Loisboard)’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로이스보드는 VR을 활용해 3D 환경에서 마인드맵 제작을 할 수 있다. VR 기기를 착용한 뒤 고개를 움직여 마인드맵의 원을 만들거나 삭제하는 등의 방식이다. 2D와 달리 작업 화면 제약을 줄여 360도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카드보드 기기가 있으면 별도 컨트롤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VR 기기가 없는 경우 통상 두 개로 분리되는 VR 화면을 합쳐 AR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음성인식을 활용한 글자 입력 역시 가능하다. 완성한 마인드맵은 360도 사진으로 저장한 뒤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종이·모바일 등 2D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마인드맵 제작을 3D에서 실행하게 해 사용자들이 제약 없는 공간에서 활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정리할 수 있다는 게 마로마브 측의 설명이다. 마로마브 측은 “세계 최초 모바일 VR 마인드맵 서비스는 로이스보드”라며 “PC VR에서는 마인드맵 소프트웨어 제작 시도가 몇번 있었으나 모바일 VR 마인드맵 앱은 컨트롤러 제약이 심해 출시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최문조 마로마브 대표는 “VR 마인드맵 서비스는 ‘Work in VR’의 첫걸음”이라며 “이달 지스타에서 VR 협업 플랫폼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뒤 VR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 형태를 만들어내는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VR 협업 화이트보드와 2019년 VR 오피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