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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중국에 북한의 ‘평창동참’ 부탁…세계적 관심고조 필요”

이낙연 총리 “중국에 북한의 ‘평창동참’ 부탁…세계적 관심고조 필요”

기사승인 2017. 10.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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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지원위 주재…성화봉송을 계기로 국내외 '평창 붐업' 추진
문체부, 재외문화원 통해 '안전 평창올림픽' 해외 홍보거점으로 활용
평창올림픽 지원위서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해 “중국의 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을 통해 북한의 동참과 평화로운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등을 특별히 부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3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참가를 포함한 세계적 관심 고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는 22~26일 취임 후 첫 순방행사로 그리스·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할 계획이다. 그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직접 참석한다.

그는 “이번 주 일요일에 그리스 아테네와 올림피아에 가서 성화 채화도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본 NOC 위원장, 중국 NOC 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국민적 관심 고조와 붐업이 시급하다. 입장권 판매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특히 국민이 관심을 보이고 동참하도록 이제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한국사회의 특징이 뭐든지 닥쳐야 열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한국사회의 꼭 좋은 점은 아니지만, 이번 평창올림픽도 그런 특징을 잘 살려서 이제부터라도 맹렬하게 그동안 미진했던 것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드웨어는 거의 완비됐지만 미세한 것들, 숙식·문화활동, 기타 생활의 소소한 것들이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 우리 한국사회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가 꼼꼼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것을 110일 동안 최대한 점검해 미진했던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10일 남짓 남았다. 이제까지 2200여 일가량 준비를 했지만, 지나간 2200여일보다 앞으로 남은 110일이 더 중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패럴림픽은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대회까지 114일을 앞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제기된 평창동계올림픽 불참 가능성 발언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외 선수단의 ‘불안 해소’에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에 있는 ‘재외문화원’을 평창올림픽 해외 홍보거점으로 활용해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안전 올림픽’이 될 것을 현지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등 범정부적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도 채택될 예정이다. 결의안에는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하지 말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문체부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대회 개최 100일 전(11월1일)과 대회 개최 50일 전(12월21일), 정상외교 등 주요 계기별로 전국적 참여 열기를 확산하는 등 국내외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대회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개최도시(평창·강릉·정선)의 숙식 환경 개선과 도로변 간판, 버스터미널 리모델링 등 도시경관 정비를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증편과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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