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톡홀름오픈(총상금 58만9천185 유로) 2회전에 진출해 지난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6위·남아공)과 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마르톤 퍼소비치스(103위·헝가리)를 2-0(6-3 6-2)으로 꺾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16위·남아공)이다. 키 203㎝의 장신 앤더슨은 US오픈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0-3(3-6 3-6 4-6)으로 졌으나 올해 투어 대회에서 경기당 서브 에이스 13.8개를 기록, 전체 4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강한 서브가 주특기다.
앤더슨은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과 앤더슨의 2회전 경기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