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사권’ 요구하는 노조에 하이트진로 임단협 난항…파업 장기화 국면

‘인사권’ 요구하는 노조에 하이트진로 임단협 난항…파업 장기화 국면

기사승인 2017. 10. 18. 14: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하이트진로CI
하이트진로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일부터 지속된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6개 공장 중 2곳만 부분 가동에 들어가 소주 ‘참이슬’, 맥주 ‘하이트’ 등 주요 제품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7일까지 총 20차에 걸쳐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안을 당초 9%에서 7.5%로, 다시 7.0%까지 낮춰 제시했으며, 그간 경영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임금 동결을 고수하던 사측은 지난 16~17일 진행된 20차 협상에서는 기본금 인상 검토로 한발 양보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던 대표이사 교섭 참여도 받아들여 김인규 대표가 17차와 20차 교섭에도 참여하는 등 노사관계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섰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노조가 책임임원의 퇴진을 교섭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퇴진은 회사의 본질적인 인사권에 해당하는 만큼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며 “노조가 임단협 교섭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단협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