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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대의 전국시대 반원통형 기와 출토 화제

중국 사상 최대의 전국시대 반원통형 기와 출토 화제

기사승인 2017. 10. 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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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상앙변법의 무대인 산시성 리양에서
중국 사상 최대의 전국(戰國)시대 통와(筒瓦·반원통형 기와)가 최근 발굴돼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이 통와는 이른바 상앙변법(商鞅變法)의 무대인 산시(陝西)성 리양(櫟陽)에서 발굴돼 당시의 건축물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와
중국 사상 최대의 통와. 전국시대의 무대인 리양에서 발굴됐다./제공=CNS.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이 통와는 진짜 거대하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것 같다. 길이가 73센티미터에 최대 직경이 63센티미터에 이른다. 일반 기와와 비교할 경우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통와가 발견된 곳은 산시성 성도인 시안(西安)의 리양 유지(遺址)로 진나라와 한나라 때 제3의 도성이 존재했던 곳이다. 진나라가 이곳에서 전국시대 6국을 격파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도 도모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공(孝公) 때는 상앙을 등용, 크게 국력을 떨칠 수도 있었다고 한다.

크기로 볼 때 통와는 거대한 진나라 궁전의 건축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무척 큰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때문에 아방궁(阿房宮)의 존재를 밝힐 수 있는 유물이라고 흥분하고 있으나 시기적으로 볼 때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대학 역사학과의 P모 교수는 “통와는 개인적으로 볼 때 아방궁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끼워맞추기는 안 된다”면서 이 통와를 왜곡해 이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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