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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병원선’ 하지원, 휴먼+메디컬+로맨스 꽉 채운 새로운 항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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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17. 10. 12. 08:57

'병원선'

 ‘병원선’의 진짜 외과의사가 된 하지원이 패밀리들과 함께 휴먼, 메디컬, 로맨스까지 꽉 채운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25, 26화는 의리로 뭉친 병원선 식구들의 패밀리십과 병원선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메디컬 에피소드, 그리고 송은재(하지원)를 사이에 둔 삼각 로맨스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꽉 채운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의리로 똘똘 뭉친 병원선 패밀리들은 강했다. 추원공(김광규)을 비롯한 갑판원 식구들이 아버지의 사채 빚으로 은재를 겁박해왔던 사채업자들을 통쾌하게 제압한 것. 와중에도 은재는 “사람을 이렇게 함부로 패도되느냐”고 타박하며 사채업자들의 상처마저 꼼꼼히 치료하는 의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사채업자의 한판승으로 빚을 탕감하고 오는 사이,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던 병원선 식구들에게 은재는 환한 미소로 “다 같이 보여서 한잔해요. 제가 쏠게요!”라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섬과 병원선에서만 볼 수 있는 메디컬 에피소드 역시 긴박하게 진행됐다. 응급환자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은 송은재와 곽현(강민혁)은 물질을 하다 급부상하는 과정에서 전신마비가 온 환자를 위해 긴급 출동했다. 감압병(물속 깊이 잠수했다 급격히 상승할 때 압력저하로 발생하는 병) 환자의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전신마비를 이겨내고 스스로 걸음을 뗀 환자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은 “이 맛에 의사하는 것”이라고 감격했다.

한편, 막연하게 설렘을 인정했던 은재가 드디어 자신이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으며 급격한 로맨스 전개를 예고했다. 단호하게 재걸의 구애를 거절한 은재. “사랑에 관심도 없지만, 설령 관심이 생긴다 해도 그 상대가 김재걸 선생은 아닐 것”이라는 은재에게 재걸은 “어떻게 그렇게 단칼에 내가 아니라고 확신하느냐”고 물었다. 대답이 없는 은재에게 재걸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기 때문”이라며 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곽현에게 최영은(왕지원)의 거짓말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신은 곽현한테 질투하는 여자로 보이기 싫은 거야.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없어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일갈해 자신도 몰랐던 은재의 마음에 혼란을 남겼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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