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숨진 채 발견된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은 KAI에서 수출사업을 총괄했던 인사다. 이라크 FA-50 경공격기 등의 수출을 성사했으며 최근 불거진 방산·경영 비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지는 않았다.
다만 3개월간 지속해오고 있는 검찰 수사가 사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김 부사장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특히 KAI는 연말 17조원 수준의 미국 공군 고등 훈련기 교체사업(APT) 선정을 앞두고 있다.
KAI 측은 “현재 내부에서도 사안을 파악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 부사장은 21일 오전 8시 40분께 경남 사천 시내 본인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검찰은 분식회계를 주도하고 일감 몰아주기 대가로 협력업체 지분을 차명 보유한 혐의 등으로 하성용 전 사장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