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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카페인족(族) ‘온라인 쇼핑시장’ 흔든다…신세계도 합류

SNS 카페인족(族) ‘온라인 쇼핑시장’ 흔든다…신세계도 합류

기사승인 2017. 09.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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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SNS 브랜드 행사장1
신세계 강남점 SNS 브랜드 행사장
신세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얻는 고객 트렌트에 맞춰 SNS 스타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정보를 얻고 쇼핑을 하는 ‘카페인족’이 대거 늘어나고 있다. 젊은 여성고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브랜들이 SNS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을 빠르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21일 신세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신세계몰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최신 트렌드의 SNS 스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도 유명한 한국형 컨템포러리 브랜드 ‘앤더슨벨’, 여성 수제 아우터로 유명한 ‘룩캐스트’ 등 300여개 브랜드를 작년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실용적인 요가브랜드 ‘anc1.5’, 합리적인 가격의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 데이즈’ 등 운동복 분야까지 확장해 900여개의 SNS 스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신장하는 등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프라인 백화점도 SNS 스타 브랜드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지난해 본관 5층 여성층을 여성의류만 파는 장소가 아닌 ‘여성의 모든 관심을 다루는 공간’으로 꾸미고 의류·잡화·소품 등 다양한 장르의 SNS 스타 브랜드를 선보였다.

트렌디한 생활용품 소개를 통해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 받는 공방브랜드 ‘마이마스터즈’, 합리적인 가격의 패션·잡화 용품을 소개하는 ‘지아베크’ 등 블로그와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탄 신진브랜드들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중에서 천연가죽으로 만든 샌들·구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하는 ‘쿠에른’, 김영진 디자이너의 생활 한복 브랜드 ‘차이킴’은 정식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SNS 스타 브랜드 덕에 오프라인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SNS 인기 브랜드를 늘린 2016년과 올해의 경우 여성클래식 장르가 2.1%, 19.1% 각각 신장했다. SNS 브랜드 매출 구성비에서도 지난해 2.0%에서 10.0%로 두 자릿수까지 비중을 넓히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강남점 8층 이벤트홀과 SSG닷컴을 통해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소셜 브랜드 40여개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SNS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해 1:1 대면 판매, 상품정보 소개 등 오프라인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수 아이비가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데님브 세븐티 스튜디오’, 한남동 유명 카페이자 생활 편집숍인 ‘라페트’, 원서동의 대표 문구 브랜드 ‘피브레노’ 등이 참여한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최근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SNS 기반 소셜 브랜드를 앞세운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개성을 옷을 통해 표현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차별화 된 콘텐츠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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