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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한역사 숨결을 느끼는 영암·나주 ‘마한축제’ 열려

고대 마한역사 숨결을 느끼는 영암·나주 ‘마한축제’ 열려

기사승인 2017. 09.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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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한 역사문화자원 연계한 축제
고대 씨족사회를 구성해 한반도 남쪽을 대부분 지배했던 마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직접 마한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전남 영암군과 나주시에서 제공된다.

10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은 ‘마한의 숨결! 문화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23~24일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에서 ‘2017 마한축제’를 개최한다.

영암군 마한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마한축제는 기원전 2세기경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마한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주민들에게 마한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동해·남해·서해 등 3대 해신제 중 유일하게 보존되어온 ‘남해신사 해신제’를 시작으로, 해신문화와 축제의 발전방향을 주제로한 세미나와 한·중·일 전통 민속공연을 선보이는 등 마한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품격 있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

올해 마한축제는 고대 마한역사의 재조명뿐만 아니라 축제에 대한 관광객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마한의상체험, 마한문신체험, 어린이 활쏘기 체험, 전통놀이 등 체험행사와 마한읍면 어울마당, 마한청소년 페스티벌, 태권도 시연 등 문화공연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군은 고대 마한역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앞으로 마한문화공원, 산재한 고분, 그리고 나주국립박물관도 연계해 고대역사문화의 탐방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인학 위원장은 “2017 마한축제를 통해 우리 영암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하고, 마한문화공원을 관광명소로 키워나감으로써, 2000년전 영산강유역 마한의 숨결을 새롭게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도 제3회 마한문화축제를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금동관, 마한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나주시도 ‘국보 제 295호 나주 신촌리 금동관’ 출토 100주년을 기념해 대형 금동관과 마한시대 마차를 재현해 낸 대규모 마한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마한인의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국 마한인의 춤 경연대회’를 비롯해 ‘마한인 씨름대회’ ‘마을 합창단’ ‘생활체조’ 등 프로그램에 더불어 마한 인형 뮤지컬, 마한인 어울마당, 마한어린이 재롱잔치 등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영암군과 나주시는 마한문화축제와 연계해 양 시군의 공연 프로그램 1점씩을 각각의 개막행사에 교류한다. 앞으로도 공동홍보물 제작 및 양 축제장 셔틀버스 운행 등 양 지역의 마한축제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금동관 출토 10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마한문화축제가 2000년 마한역사를 재조명하고 나주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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