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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 난대림에서 책과 함께 힐링하세요

완도수목원 난대림에서 책과 함께 힐링하세요

기사승인 2017. 09. 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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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카페 쉼터’ 운영…숲 속 독서와 커피 한 잔의 여유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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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목원내 관람객들을 위한 숲속쉼터 책카페 /제공=완도수목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을 위해 숲속쉼터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숲속 작은 도서관 ‘책카페 쉼터’를 1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10일 완도수목원에 따르면 ‘책카페 쉼터’는 주요 관람 동선인 아열대온실 주변 숲속쉼터에 900여권의 도서류를 비치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청정한 기운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고, 커피머신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쉼터에는 성인과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동서적, 문학, 자연과학, 철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의 도서가 구비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카페 창문 너머로는 울창한 난대림 숲이 펼쳐져 창문이 액자 역할을 하는 인테리어 효과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도서는 도청 직원들과 지역민들이 기증한 책이어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장 등 목재 소품 역시 완도수목원에서 직접 제작한 것으로, 모범적인 예산 절감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수목원의 가치를 알려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완도수목원은 233ha 규모의 국내 최대 난대수목원으로 완도호랑가시 등 770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난대 생물자원의 보고다. 수목원은 사계절 삼림욕이 가능한 난대상록활엽수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매년 9월에는 동백,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열매가 무르익고 꽃무릇, 벌개미취, 금목서 등이 꽃을 피워 특색 있는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내달 27~29일에는 완도군 가을빛여행축제의 하나로 숲에서 클래식을 감상하는 ‘가을숲 음악회’를 개최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숲 속 작은 도서관인 책카페를 통해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독서를 즐기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해보시길 권한다”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산림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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