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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원24’ 홈페이지 연말까지 폐쇄…7월 오픈 ‘정부24’와 통합 일환

[단독]‘민원24’ 홈페이지 연말까지 폐쇄…7월 오픈 ‘정부24’와 통합 일환

기사승인 2017.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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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500만명 민원24 이용자, 정부24로 유도 위해 당분간 병행 운영
정부24 여전히 인지도 낮고 사용자 환경 등 차이로 시간 부족 우려도
정부24-2
정부24 시작 화면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사무실 등에서 24시간 365일 인터넷으로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민원24’ 사이트가 올해 말 폐쇄된다. 이는 정부의 주요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지난 7월 오픈한 ‘정부24’로 서비스를 통합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정부24’ 오픈 당시부터 민원24를 곧바로 폐쇄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민원24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폐쇄 시점을 늦춰왔다.

6일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민원24 이용자들이 정부24로 전환토록 하기 위해 민원24 사이트를 병행 운영해 왔다”며 “늦어도 올해 연말 이전에 민원24 사이트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민원24는 정부24 사이트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정부24 사이트에 접속하면 민원24 창을 선택해 접속할 수 있는 형태다. 다만 정부24와 민원24는 서로 다른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민원24 이용자들이 정부24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다시 해야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두 시스템을 연동시켜 민원24 아이디로 정부24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행안부는 정부24 사이트 초기화면에 이런 내용을 공지하고 민원24 이용자가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중이다.

민원24
민원24 홈페이지
다만 행안부의 민원24 사이트 폐쇄 계획에도 불구하고 1500만명이 넘는 민원24 회원들이 연말까지 정부24로 넘어가는 작업이 마무리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24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은데다 이미 민원24에 익숙해 진 이용자들이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이 다른 정부24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말 기준 민원24의 가입회원수는 1595만명이고, 연간 이용자는 약 1200만명(회원 850만·비회원 350만)에 달한다.

더욱이 행안부 내에서 민원24 사이트 폐지시기에 대해 혼선이 일고 것도 문제다. 행안부 일부 부서에서는 올해 안에 민원24 사이트 폐쇄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등 부서 간 의견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24는 민원24와 ‘정부대표포털’ ‘알려드림e’를 통합하고 △소득확인증명(홈택스) △건강보험자격 △국민연금자격변동 등 타 기관 22종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또 모바일 이용자 증가에 발맞춰 모바일 기반 서비스를 32종에서 371종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행안부는 2019년까지 행정서비스 282종을 정부24와 추가로 연계시키고, 정책·정보 97개 사이트와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정부 주요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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