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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재판 열린 법원 주변 ‘유죄’vs‘무죄’ 주장 집회로 긴장감

이재용 부회장 재판 열린 법원 주변 ‘유죄’vs‘무죄’ 주장 집회로 긴장감

기사승인 2017. 08.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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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단체 이재용 부회장 석방 집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일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태극기 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 등 친박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무죄 석방을 주장하고 있다./사진 = 최중현 기자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이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주변에서는 판결에 앞서 이 부회장의 유죄와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가 각각 열려 긴장감이 감돌았다.

태극기 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친박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모여 이 부회장의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명(경찰추산 400명)의 참가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재용부회장 무죄판결석방’ ‘삼성기업 탄압 억지수사 규탄’등 팻말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 부회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버금가는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게 삼성 그룹”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초일류 기업인 삼성그룹이 지금 불경기를 뚫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래산업을 향해 나가고 있지만 이 부회장이 수개월 동안 (자리를) 비워 새로운 프로젝트 사업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영수 특검은 대한민국 경제와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무리한 수사, 조작 수사, 짜집기 수사, 억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재판부가 무죄 판결해서 석방토록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강사근 대한민국 미래연합 대표도 “삼성은 애국기업이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로 반듯하게 세워야 한다”면서 “이 부회장 재판은 매우 중요하고, 당연히 무죄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시에 무죄”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잉지법 이재용 부회장 집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일인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삼거리에서 노동당 관계자들이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맹성규 기자
반면 이 부회장의 유죄선고를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도 잇따라 열렸다.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지킴이(반올림) 등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지법정문 인근에서 이 부회장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이어 노동당과 금속노동조합 등 집회참가자 10여명은 오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가자! 재벌개혁 쟁취하자! 노조할 권리’ 등이 적힌 조끼를 입은 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부회장의 유죄선고 및 엄중처벌을 주장했다.

이들은 수감복을 입은 이 부회장을 ‘엄벌’이라고 쓰인 망치로 내리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용에 대한 엄중 처벌은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의 형량을 합산하면 최소 15년에서 최대 무기징역이다. 이를 고려하면 징역 12년 구형은 이 부회장의 혐의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국민의 정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인근에 10개 중대 8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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