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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감독 “사이비 종교에 당한 적 있어…어른들에 맞서는 성장드라마 될 것”

‘구해줘’ 감독 “사이비 종교에 당한 적 있어…어른들에 맞서는 성장드라마 될 것”

기사승인 2017. 07. 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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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김성수 감독 /사진=정재훈 기자

 '구해줘' 감독이 개인적으로 사이비 집단에게 당했던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토일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발표회가 열려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윤유선, 박지영,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 감독은 "처음 제작사에서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사이비 집단에게 희생을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거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 감독은 "결국 선택하게 되면서 제가 알고 있는, 경험했던 걸 풀어냈고 그러면서 저 스스로를 씻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하게 됐다"라며 "사이비 종교 집단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보여줘야 하는 모습도 있지만 그것에 나아가 하나의 종교 단체,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단 그릇된 믿음, 그들이 이야기 하는 구원이라는 것, 제대로 된 구원은 무엇이고 믿음이 무엇인지 이야기 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호불호의 측면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것이 단순하게 사이비의 폐해, 그것을 해결하는 스토리의 차원을 넘어서서 현재 어떤 우리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 등을 통합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소재적인 불편함을 넘어서서 공감할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해줘'가 단순히 사이비 종교 집단에 갇힌 소녀를 구해내는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며 "어른 세대에 대항하는 아이들, 성장드라마 요소가 더욱 강하다. 어른들의 세계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이 제대로 구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구해주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분명 있다. 그런 세상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연대를 하고 그 연대감으로 서로를 구해내는가, 세상이 아이들을 구해내지 못했을 때 내 스스로를 구해낼 수 있는가를 사건을 통해 깨달아간다. 더욱 큰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성장드라마다"라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한편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다. 조금산 작가의 화제의 웹툰 '세상 밖으로'가 원작이며, 웹툰 '세상 밖으로'는 기존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사이비 종교를 정면으로 다룬 한편, 청춘물과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된 복합 장르로 연재 당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오는 8월 5일 오후 10시 2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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