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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체내 칼륨수치 높을수록 사망 위험 4배 높아져

분당서울대병원, 체내 칼륨수치 높을수록 사망 위험 4배 높아져

기사승인 2017. 07. 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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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혈중 칼륨수치가 높을수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김세중 신장내과 교수팀이 2013년 입원 환자 중 신장기능지표 및 칼륨 검사를 시행한 입원환자 1만7777명을 대상으로 혈중 칼륨수치에 따른 △급성 신손상과 부정맥 △환자 사망률에 미치는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고칼륨혈증(>5.5mmol/L)은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을 3.6배 높였고 부정맥 발병 위험 역시 4.8배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체내 칼륨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 근육쇠약과 부정맥 등을 유발하는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과도한 심장 흥분으로 심장마비와 심장정지까지도 초래한다. 급성 신손상은 신장세포 손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병원 입원 환자의 5~10%에서 발생한다. 신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노폐물 배설이 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될 경우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투석 위험은 물론, 사망률까지 높인다.

교수팀에 따르면 통상 체내 칼륨 수치 정상치는 혈청 칼륨 수치 3.5~5.5mmol/L이 기준이다. 교수팀은 3.6-4.0mmol/L을 기준으로 칼륨 수치가 높아질수록 질환 발병 및 사망률 위험성 증가를 비교분석 한 결과, 입원 30일 내 사망률은 4배 높아졌고 1년 장기 사망률 역시 2.1배 높아졌다. 급성 신손상이 발병할 위험은 칼륨수치가 4.1mmol/L이상에서부터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칼륨혈증은 입원환자의 급성 신손상, 부정맥뿐 아니라 단기 및 장기 사망률을 2~4배 이상 높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칼륨수치가 정상범위라도 4.1mmol/L를 넘으면서 부터는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부전, 당뇨병, 만성콩팥병, 빈혈 등과 같은 급성 신손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라면 칼륨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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