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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2600 간다”… 기업 실적 ‘탄탄’

“하반기 코스피 2600 간다”… 기업 실적 ‘탄탄’

기사승인 2017. 07.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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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피지수는 지수 산출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9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394.48을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0.1% 상승하며 24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제 시선은 하반기 증시 전망으로 쏠린다. 지난 6월 29일 2395.66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강세장을 이어갈지 여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 사이 대체로 2450선은 무난히 넘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본지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코스피 전망’ 조사 결과 하반기 최고치 전망으로 2600포인트를 제시한 곳도 많았다.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근거는 첫째, 기업의 실적 향상이다. 증시 상승세가 깜짝 반등이 아닌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향상이 이뤄졌다”며 “기업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 한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센터장도 “기업 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과도한 할인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달러화 약세와 이로 인한 유동성 확대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서영호 KB증권 센터장은 “과거 5년간 달러화 자산에 쏠렸던 자금이 달러화 약세를 계기로 글로벌 유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올해 랠리는 상승장의 초기 현상”이라 평가했다.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을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통화 정책을 꼽은 경우가 많았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12월로 예정된 유럽의 양적완화 연장 여부와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미국의 긴축 속도를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및 보유 채권 재투자 정책 변경”을 변수로 꼽았다.

한편 하반기 증시 상승세를 이끌 유망업종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와 은행·증권 등 금융업종, 경기개선 수혜를 볼 경기소비재 업종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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