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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톰 홀랜드, 어벤져스의 막내의 성공적인 첫 내한(종합)

‘스파이더맨: 홈커밍’ 톰 홀랜드, 어벤져스의 막내의 성공적인 첫 내한(종합)

기사승인 2017. 07. 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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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톰 홀랜드/사진=정재훈 기자
마블 히어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알린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역 톰 홀랜드가 무한 매력으로 국내팬들과 처음 만났다.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파크 볼룸홀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의 주역 톰 홀랜드와 제이콥 배덜런, 연출자 존 왓츠가 참석한 가운데 내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로 귀환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첫 단독 무비로서 어벤져스가 되고 싶은 소년 피터파커의 성장담을 그렸다. 

이날 피터파커 역을 맡은 톰 홀랜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유 있게 답하는가 하면 취재진을 향해 카메라를 내밀며 생애 첫 내한기자간담회의 순간을 담아내려는 발랄한 모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앞서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수백명의 한국팬들과 처음 만났다. 이에 세 사람은 열정적인 한국팬들과의 첫 만남을 기분 좋게 회상하며 인사를 건넸다.

톰 홀랜드는 "투어 하면서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한국이 가장 익사이팅하고 재밌다"며 "저 역시 스파이더맨의 굉장한 팬인데,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 됐다. 한국팬이 전세계 가장 최고의 팬이다"고 말했고, 제이콥 배덜런 역시 "한국에 온 지 하루 반나절밖에 안 됐지만, 가장 선호하는 나라가 한국이 됐다.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성원에 놀랐다. 즐거운 감상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존 왓츠 감독은 "한국 방문이 처음인데 많은 열정을 느끼고 있다.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앞서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 첫 등장한 톰 홀랜드는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스파이더맨에 발탁된 바 있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기존 남성적인 어벤져스보다 엉뚱 발랄한 면모가 강조돼 '귀여운 히어로'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톰 홀랜드는 "귀엽다는건 굉장한 칭찬이다. 고등학생에게 남성미가 풍기면 청소년의 모습이 상실된다. 감독님께서도 고등학생인 면을 부각해서 고등학생이 이해되지 않는 황당한 상황에 처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집중하길 바랐고, 제 모습을 귀엽게 봐주셨으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톰 홀랜드는 자신이 연기한 청소년 스파이더맨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피터파커가 15살인데 청소년에게 슈퍼파워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며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언맨이 대부로 나오는데, 그가 구축한 대단한 세계에서 아이언맨과 청소년 스파이더맨이 만들어가는 케미스트리도 좋은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톰 홀랜드는 자신의 10대 시절에 대해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제 학창시절은 굉장히 이상했다. 고등학교 때도 연기하고 있어서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했는데, 학교에서 인기 많은 주류는 아니었다. 그래서 피터파크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가장 제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할 만큼 제 삶이 변하고 있는데, 피터파크도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많이 변하게 되지만 자신의 본질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저 역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 본질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닮았다"고 전했다. 

또한 스파이더맨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저 역시 자라면서 스파이더맨 코믹북을 많이 봤다. 스파이더맨은 제게 많은 영감 주는 캐릭터고, 나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영국 엑센트를 사용할 뿐이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스파이더맨의 독특한 목소리에 대해서는 "청소년이 흥분되는 일이 생기면 목소리가 빨라지고 톤업된다. 제가 또 영국 사람이다 보니 영국 액센트가 있어 특별하게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피터파커의 절친한 친구 네드 리즈역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제이콥 배덜런은 "두 달 반 만에 영화 배역을 따냈다는 전화를 받았다. 마침 필름스쿨을 막 졸업한 시점이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기자간담회까지 오게 됐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존 왓츠 감독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두 번째 리부트 도전에 대해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 전작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다행히 제게는 톰 홀랜드라는 재능 있는 배우가 주어졌다. 톰 홀랜드는 완전히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부여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서 "제가 누린 또 다른 이점은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 내에 있다는 것이다. 원작 코믹스에서 그린 것과 같이 젊은 청년 슈퍼히어로의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앞으로 어벤져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저 역시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할지 궁금하다. '시빌워'에서 피터파커가 자신을 어벤져스의 명예회원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어벤져스'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다"며 답하며 기대를 자아냈다.

한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5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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