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 |
안길강이 출연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로 그는 이 시대의 아버지 장판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죽이 척척 맞는 아들 장돌목(지현우)과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며 유쾌한 부자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던 다 하는 진한 부성애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등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안길강은 매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킨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덕만공주(이요원)을 견제하는 미실(고현정)의 심복 칠숙 역으로 활약하며 “‘선덕여왕’ 속 케빈 코스트너”라는 평을 얻을 만큼 맛깔 나는 연기로 작품을 한층 더 빛냈다.
또한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된 ‘추리의 여왕’에서는 날카로운 촉을 지닌 프로페셔널한 형사지만 귀여운 허당 매력을 지니고 있는 배광태 팀장으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려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기도. 이 밖에도 드라마 ‘추노’, ‘빛과 그림자’, ‘대풍수’, ‘쓰리 데이즈’, ‘치즈인더트랩’, 영화 ‘부당거래’, ‘헬로우 고스트’, ‘완득이’, ‘베테랑’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이처럼 안길강은 ‘도둑놈, 도둑님’에서 자식의 입장을 진심으로 헤아려주는 친구 같은 아버지의 모습부터 때로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듬직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기본, 가벼움과 진중함의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한 연기력으로 적재적소에 웃음과 감동을 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극 초반 갈등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톡톡히 활약한 안길강이 앞으로는 어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