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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폐철로 터널 활용 관광자원 활용...와인터널 개장

광양, 폐철로 터널 활용 관광자원 활용...와인터널 개장

기사승인 2017. 06. 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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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터널 활용, 와인체험과 LED로 꾸며진 빛의 터널 등 10면 구간 구성
광양 와인동굴
2011년 8월 광양제철선 개량사업으로 폐선된 터널을 활용해 광양매실과 와인터널을 개장해 7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제공=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폐선된 철도터널에 와인테마를 접목한 색다른 관광명소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시는 다음 달 7일 광양읍 용강정수장 하부 석정 1터널 폐철로를 이용해 전 세계의 와인을 맛보고 광양매실을 이용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광양 와인동굴’이 관광명소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광양 와인동굴은 민간사업자인 ㈜나르샤관광개발이 지난해 9월부터 올 연말까지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해 석정 1터널과 2터널 그리고 폐철로를 개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관광명소다.

이번에 개장하는 석정 1터널 와인동굴은 2011년 8월 광양제철선 개량사업으로 폐선된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된 광양읍 용강 정수장 아래를 통과하는 터널로 길이 301m, 폭 4.5m, 높이 6m이다.

와인동굴은 총 10구간으로 바닥 트릭아트 구간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와인을 체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전시장과 카페테리아, 터널 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로 구성된다.

또 와인병 영상 조형물인 ‘오브젝트 맵핑’과 관람객의 동작에 반응하는 ‘미디어 인터랙티브존’ 구간, 화려한 LED 불빛으로 꾸며진 ‘빛의 터널’과 ‘지역화가 갤러리’, 가상현실을 활용한 VR체험관 등을 통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첨단프로그램을 통해 환상적인 볼거리와 와인의 역사, 광양의 볼거리, 각종 재난 체험 등 교육 목적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나르샤관광개발은 광양이 전국 매실 1번지임을 고려해 매실을 이용한 ‘매실와인’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다.

매실와인은 매실엑기스 보다 매실소모량이 많아 매실산업 활성화는 물론 광양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근 터널주변 하천과 와인동굴 광장에는 다양한 관상용 식물을 심어 볼거리와 쉼터 등을 제공하고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달빛공원’도 조성한다.

달빛공원에서는 여름철에 맥주파티를 개최하고 터널 주변 농경지에 에어바운스 놀이시설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문수 시 관광과장은 “광양 와인동굴은 에어컨이 없어도 선선한 냉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피서지로도 제격이다”며, “LF스퀘어 광양점과 불고기 테마거리, 광양 5일 전통시장 토요장터 등 주변 상권과 연계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르샤관광개발은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석정 제2터널과 폐철교를 개발할 계획이다. 터널에는 지진체험과 4D체험 영상관, 재난 대비 교육장 등 가족과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폐철교에는 열차 카페테리아(2량)가 먹거리와 지역특산품 판매장 등 휴식공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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