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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선 철도 폐 터널이 ‘오미자터널’로 탈바꿈

문경선 철도 폐 터널이 ‘오미자터널’로 탈바꿈

기사승인 2017. 06. 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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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바
문경오미자테마터널 내 마련된 와인바./제공=농업회사법인 ㈜오미원
경북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경북 문경시 진남교방에 자리한 석현터널에 ‘오미자’를 테마로 한 문화체험공간이 마련돼 새로운 명소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문경시 등에 따르면 문경오미자테마터널은 길이 540m 폭 4.5m의 문경선 철도 석현터널에 조성됐다. 이곳은 고모산성, 석현성 등이 있고, 영남대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토끼비리’가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한 입지여건을 자랑 한다.

특히 오미자와인을 생산하는 ‘오미나라’나 오미자테마파크, 문경새재 등과 가까워 이들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도 예상되고 있다.

항상 섭씨 14~15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이 터널은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입구 50m 근처에만 가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터널 안에서 장시간 머물기 위해서는 보온을 위한 옷을 준비해야 할 정도다.

입구에서 200m 가량은 오미자 홍보를 위한 특산물 전시 코너와 와인바, 오미자 조형물 등으로 꾸며졌다. 여기서 더 들어가면 그림과 도자기, 예술품 등으로 장식된 갤러리다.

문경 전통도자기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외국 도자기와 경남과 회령도자기 등 다양한 도자문화를 한 곳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만화캐릭터와 매직아트, 포토 존으로 구성된 공간도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곳도 마련했다.

100m 정도의 공간에는 오미자를 저장하고 숙성시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오미자 상품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자터널 관계자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을 것을 목표로 접근성과 주변 환경이 뛰어나 진남역 철로자전거 등과 함께 문경의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터널 이용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11~2월)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1인당 2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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