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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능한국인에 박상규 대표…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금속조형물 제작 ‘달인’

6월 기능한국인에 박상규 대표…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등 금속조형물 제작 ‘달인’

기사승인 2017. 06.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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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공간미술 대표(51)./사진 =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비롯해 40여년간 전국에서 1만여개의 금속 조형물을 제작하고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박상규 ‘공간미술’ 대표(51)를 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대표는 공고 졸업 후 사촌형이 운영하는 주물 작업장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살려 지난 2000년 금속조형물 제조업체인 ‘공간미술’을 창업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서울 광화문 광장 상징인 ‘세종대왕 동상’ 및 ‘측우기와 해시계 모형’(2009년), 국회의사당 국회 의장석 뒤편에 붙어있는 무궁화 모양의 ‘국회 상징표지’(2015년) 등이 있다. 2010년에는 붕괴 위험에 처한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긴급 보수하기도 했다.

그 외에 국회의사당 내부 홀에 있는 ‘제헌국회의원 198명의 청동 부조’, 국내 최대 입상인 ‘완도 장보고 동상’, 국내 최대 높이의 현대 조각 작품인 ‘김천 청동 다리 조형물’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조형물을 전국에 걸쳐 1만개 이상 제작했다.

박 대표가 만든 조형물은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영국 베라스트 항구에 설치된 12m 크기의 해마상이 대표적이다. 또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 말 동상 50여 개를 만들어 수출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안성에 1만4000평 규모의 주물 작품 전시관을 조성 중이다. 그간 모아놓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교육관, 체험관, 연구관 등을 만들어 젊은 장인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직업기술학교에서 매년 학생 2~4명을 추천받아 직원으로 채용해 조형물 제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2010년부터 대구카톨릭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기술 지원도 하고 있다.

한편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달 1명씩 선정·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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