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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탁’ 혐의 정유라 “아들 입국해 있어 도주우려 없어”

‘말세탁’ 혐의 정유라 “아들 입국해 있어 도주우려 없어”

기사승인 2017. 06.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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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영장실질심사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이자 ‘이대 입시 ·학사 비리’의 공범 혐의를 받는 정유라 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재소환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또다시 법원에 나왔다. 정씨는 앞서 이달초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약 20일 만에 다시 법원에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잠시 대기하다가 9시57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새로 추가된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 판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몰타 시민권을 얻어 도주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 아들이 들어와 있고 도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판사님께 잘 말씀드리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외에도 정씨는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는데 입장이 있냐’는 질문에는 “판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답한뒤 중앙지법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정씨와 주변 인물들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지난 2일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정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수본은 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퍼즐로 알려진 정씨를 구속해 최씨의 해외 비자금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삼성 측이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로 바꾸는 소위 ‘말 세탁’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 측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모든 사안은 어머니인 최씨가 주도했으며 자신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단순 수혜자’라는 논리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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