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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길 안내하고 쇼핑도우미로 나선다

인천공항,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길 안내하고 쇼핑도우미로 나선다

기사승인 2017. 06.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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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내로봇
안내로봇/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에서 여행객에게 로봇이 길을 안내해 주거나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로봇이 가져다 주는 등 신개념 지능형 로봇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부터 안내로봇 5대와 청소로봇 5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공항 로봇 서비스는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부터 국내 로봇 제작사와 협력해 추진해온 지능형 로봇 도입 사업의 일환이다. 두 로봇은 지난 2월부터 현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거치며 서비스 실행 완성도를 높여왔다.

인천공항은 올 들어 라운지에서 음식 등을 나르는 ‘서빙 로봇’, 여객의 짐을 대신 운반해 주는 ‘짐 운반 로봇’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지난 4월부터는 면세점에서 여객을 따라다니며 짐을 운반해주거나 짐을 가지고 출국장 앞에 미리 가서 기다리는 ‘쇼핑 운반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전문 서비스 로봇이 국내 다중이용 시설에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는 로봇을 활용한 미래 신개념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입·출국장 운영을 도울 로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출국장 입구에서 기내 반입금지 물품에 대한 홍보와 회수를 담당하고, 입국장 수하물 수취대 안내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로봇 서비스 도입은 기존의 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고, 심야시간 근무나 극심한 육체노동·감정노동 등 공항종사자가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일을 지원하며 고객 서비스 혁신과 공항 운영 고도화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발전 속도가 더뎠던 국내 로봇 서비스 산업 분야의 성장을 촉진하고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그동안 공항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공항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제 자동화를 넘어 첨단 기술력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항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유럽 등 로봇 산업이 발달한 국가에 비해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첨단기술 개발과 로봇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해 공항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마트 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청소로봇
청소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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