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단독] ‘피자 너마저’… 치킨 이어 중저가 피자 ‘가격 줄인상’

[단독] ‘피자 너마저’… 치킨 이어 중저가 피자 ‘가격 줄인상’

기사승인 2017. 06. 12. 11: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치킨 이어 중저가 피자 브랜드 가격 줄인상…외식물가 비상
4월 피자마루, 6월부터 59쌀피자 주요 메뉴 각 1000원 인상
"치즈 등 원재료 가격상승 부담 늘어"…뽕뜨락피자도 인상 검토
고구마피자 - 피자마루
피자마루 ‘고구마피자’ /홈페이지 캡처
중저가 피자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피자마루와 59쌀피자가 일부 제품 가격을 각각 1000원씩 올린 데 이어 뽕뜨락피자도 가격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과 함께 외식 대표메뉴인 피자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외식물가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피자 브랜드인 ‘59쌀피자(오구쌀피자)’는 이달 초부터 20여개 메뉴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 인상률로는 5~13% 수준이다.

기본 피자로 분류되는 콤비네이션은 7900원에서 8900원, 불고기피자는 8900원에서 9900원으로 올랐고, ‘59쌀피자’ 브랜드 중 가격이 높은 편인 반미터피자(1만8900원→1만9900원), 삼시세끼 어촌피자(1만5900원→1만6900원), 씨푸드골드피자(1만6900원→1만7900원) 등도 각각 인상됐다. 이번 가격인상에서는 세트메뉴 형태인 오굿박스1(1만6900원)과 오굿박스2(1만9900원)는 제외됐다.

우리 쌀과 보리·조·밀 등으로 만든 도우가 특징인 59쌀피자는 전국에 6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59쌀피자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약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치즈 등 원재료 가격과 임대료 상승에 따른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점주들의 마진 확보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피자마루 역시 지난 4월부터 거의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약 6~14% 올렸다. 인상폭은 각 1000원이다. 마루콤비네이션이 6900원에서 7900원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고구마피자(7900원→8900원), 골드불고기피자(1만3900→1만4900원), 골드하와이안쉬림프피자(1만6900원→1만7900원) 등 20여종이 인상 제품에 포함됐다.

웰빙 수제피자를 표방하고 있는 뽕뜨락피자도 조만간 제품 콘셉트 변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웰빙을만드는사람들’이 운영하고 있는 뽕뜨락피자는 현재 전국에 약 240여개의 가맹점이 있으며,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등 드라마 PPL에 참여해 중저가 피자 브랜드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뽕뜨락피자 관계자는 “내부에서 가격 조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조정 폭 등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중저가 피자를 신호탄으로 가격인상이 피자업계 전반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가격인상을 주도하면서 올해 BBQ와 KFC·교촌치킨 등 대형 치킨업계로 이어지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