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추도식 시작 전 봉하마을 입구부터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민중가요 ‘상록수’가 흘러나왔다. 추모객들은 이날 봉하마을 초입부터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너럭바위 등을 두루 살펴보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도식은 오후 2시부터 3시40분까지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 노무현재단은 올해 추모객이 10만명 규모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인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후 2주 만에 여리는 이번 추도식은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거행됐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와 노 전 대통령이 생전 강조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합친 문구다. 문재인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뤄달라는 지지자들의 마음이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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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가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한 추모객이 헌화·분향하며 인사하고 있다./임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