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박서준X김지원, 싱그러운 청춘로맨스로 출사표(종합)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사진=이상희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이 싱그러움을 담은 청춘물로 월화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제작발표회가 배우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백희가 돌아왔다'로 시청률 10%를 넘기며 단막극의 저력을 알린 임상춘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눈길'로 젊은 감각과 진정성 있는 연출로 주목받은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해 KBS 하반기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나정PD는 캐스팅에 대해 “가장 싱그럽고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를 모으고 싶었다”며 “연기력은 물론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케미가 어떻게 어울릴지 고민했는데, 네 배우가 그런 조합에서는 완벽했다”고 전했다.

 

또한 흙수저 청춘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꼭 꿈이나 사랑을 이뤄서 행복한 게 아니라, 사고 치면서 꿈을 이루어 가고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행복하다는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극중 격투기 선수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위해 로드FC를 찾아가 도움을 받기도 한 그는 “촬영전부터 운동을 계속했는데, 배경도 부유한 인물이 아니어서 패션보다 비루한 몸땡이로 승부하려고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또한 전작 ‘화랑’의 부진에 대해서는 “연기자로써 전작이 안됐으니 이번에 더 잘돼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기준을 잃는다. 어떤 작품이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다"면서 "결과는 물론 제 몫도 중요하지만 제 예상대로 나오는 건 아니다. 그보다 현장이 얼마나 행복하고 문제없이 마무리 됐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번에도 주어진 시간 안에 제가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지원은 전작 ‘태양의 후예’의 흥행 부담을 안고있지만, '쌈, 마이웨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차기작에 고민이 많이 됐으나, 항상 새로운 작품을 만나야 하니까 늘 제로베이스에 두고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지금에 충실하고 싶다. 새로운 인물을 만났으니 최애라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갈지 제일 고민했다”고 전했다.

김지원은 아나운서를 꿈꾸며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최애라 역을 맡았다. 그는 “최애라는 아나운서 꿈꾸는 캐릭터여서 아나운서 준비하는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최애라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긍정적이라 평소 밝은 음악을 많이 듣고 현장 분위기에 맞추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박서준이 도움 많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작에서 정적이고 딱딱한 캐릭터를 많이 했어서 ‘쌈, 마이웨이’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재홍과 송하윤은 6년째 연애 중인 커플을 연기하게 된다. 안재홍은 “서로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오래된 연인 사이다. 오래 연인들이 익숙한 감정에서 올 수 있는 미안한 감정과 권태기를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송하윤은 안재홍과의 오래된 연인 케미를 위해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스스럼없이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쌈 마이웨이’는 동시간대 MBC '파수꾼', SBS '엽기적인 그녀'와 맞붙는다. 이에 이나정PD는 “저는 진솔하고 진심어린 드라마라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진솔하게 담고자 했다. 여름날 바람 같은 시원하고 상쾌함으로 승부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시청률 30%가 넘으면 시청자분들과 부산여행을 가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박서준은 “부산 촬영이 꽤 있는데 일주일 정도 촬영을 하고 오면 해외로케를 다녀온 느낌이다. 야경도 좋고 멋있다. 추첨을 통해 뽑힌 분들과 부산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